LG전자는 29일 올해 직수방식 정수기인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 판매량이 13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올해 판매한 직수방식의 정수기 가운데 90% 이상은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다. LG전자에 따르면 이 제품의 하루 최대 판매량과 주간 최대 판매량은 각각 1900대와 8000대다. LG 정수기 전체 판매량은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 덕분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0% 이상 늘었다.

▲ LG전자 직원이 29일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정수기 생산라인에서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인기 비결로는 차별화된 인버터 컴프레서 기술의 직수방식이 꼽혔다. 직수방식은 물탱크(저수조)가 있는 방식에 비해 보다 위생적이다.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는 필요에 따라 냉각 능력을 조절해 전기료 부담을 낮춰 주고 제품 크기도 대폭 줄여 준다.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는 저수조에 주기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저수조 방식에 비해 에너지 소비효율이 35% 이상 높다.

이현욱 LG전자 정수기BD 상무는 “정수기 제품군을 직수방식으로 대대적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해 왔다”며 “깨끗한 직수방식 정수기를 앞세워 국내 정수기 시장을 재편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정수기의 최우선 고객가치를 위생으로 정하고 2014년 직수방식의 정수기를 처음 선보인 이후 최근까지 정수기 제품군을 빠른 속도로 직수방식으로 전환시켜왔다. 직수방식 정수기는 저수조 없이 냉수와 정수는 물론 온수까지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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