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길주 기자] ‘남자가 추천하는 여성슈즈’라는 재미있는 콘셉트를 내걸고 올해 초 창업에 나선 여성슈즈 전문 쇼핑몰 ‘코모레빗’

코모레빗을 창업한 윤창민 대표는 호주 유학 생활 중에 창업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됐다.

윤대표는 “유학생활을 할 때 룸메이트였던 외국인 친구가 현지 물건을 구매해 온오프라인으로 판매를 하면서 생활비를 벌었다”며,  “당시 그 친구를 도와주면서 판매에 재미를 느꼈고 더 늦기전에 사업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윤대표가 한국으로 돌아와 처음 한 일은 동대문 시장에 취직을 하는 것이었다. 윤대표는 창업 전 동대문 시장이 돌아가는 구조를 배우고 도매처 등 인맥을 얻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동대문 도매업체에서 일을 시작했다.

그는 “가족들을 비롯한 주변에서 반대도 많았고, 스스로도 해보지 않았던 일이라 어려움이 많았다”며 “하지만 창업에 대한 꿈이 있었고 이겨내야 하는 시기라 생각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 코모레빗 사이트 이미지

동대문 시장에서 3년 간 사입 및 도매 일을 하며 경력을 쌓은 윤대표는 올해 초 ‘카페24’를 통해 쇼핑몰을 오픈했다. 여성의류로 출발했지만 좀더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아이템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여성슈즈로 아이템도 전환했다.

윤대표는 “코모레빗의 경쟁력은 좋은 품질과 좋은 가격으로, 가격적인 부분도 고객신뢰를 얻는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과대 포장이 아닌 실제 상품의 가치에 따라 솔직한 가격을 통해 고객이 믿고 살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덕분일까. 창업 이후 쇼핑몰은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올해 여름 시즌에는 월 택배 물량이 3천건을 넘어설 정도로 매출 성장도 가파르다.

코모레빗은 고객층이 다양한 편이다. 20~30대를 기반으로 최근에는 40~50대 주부층까지도 주문이 일어난다. 일주일에 20개가 넘는 신상품 업데이트를 통해 상품 수를 다양하게 선보이면서 고객층의 니즈를 만족시킨 것이 인기 비결이라는 분석이다.

코모레빗은 모바일 유입 비중이 60%를 넘기면서 모바일 채널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홍보마케팅도 활발히 운영할 예정이다.

▲ 코모레빗 윤창민 대표

<윤 대표와의 일문일답>
- 창업 초기 빠르게 자리잡은 비결은
가격 경쟁력과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이 비결인 것 같다. 동대문 시장에서 일할 때 알게 된 다양한 도매처를 통해 품질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이 주효했다. 실제도 반품율이 적은 편이고 재구매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 카페24 창업센터에 입주하고 있는데
창업 초기 안정적인 운영에 필요한 전문적인 인프라를 활용하기 위해 ‘카페24 창업센터’에 입주했다. 스튜디오 이용이나 1대1 전문가 컨설팅 등을 이용할 수 있어 만족스럽고, 초기 창업자에게 필요한 저렴한 입주비와 택배비 할인도 사업 운영에 도움이 된다.

-향후 목표는
내년 봄 시즌에 새로운 자체 제작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중국 등 해외 시장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슈즈의 경우 의류와 함께 매치해서 선보이기 때문에 유행하는 의류 트렌드와의 조화도 중요하다. 다양한 스타일링을 벤치마킹하면서 슈즈가 돋보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일에 주력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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