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동규 기자] 아이폰 사용자들을 화나게 만든 전원 급꺼짐 현상이 iOS업데이트 후에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테크타임스에 따르면 아이폰 급꺼짐 현상에 대해 애플은 확실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폰 급꺼짐 현상은 스마트폰 화면에 배터리 용량이 30%정도 있음에도 꺼져버리는 현상을 말한다. 이 문제는 iOS 10.1업데이트에서 처음으로 나타났고 10.1.1업데이트에서도 발생했다. iOS 10.2 베타도 이 문제를 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이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않고 있다. 한 아이폰5 사용자는 “iOS 10.1로 업데이트를 했는데 배터리 용량 표시가 30%에서 갑자기 1%가 되더니 꺼저버렸다”고 테크타임스에 밝혔다. 또 다른 아이폰6S 사용자도 “꺼짐 현상이 iOS 10.1.1 업데이트 후에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 iOS 10. (사진=위키미디어)

더 큰 문제는 이런 현상이 iOS 10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아이폰 사용자들은 iOS 10.1 혹은 10.1.1 업데이트 후에 꺼짐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지만 어떤 사용자는 이전 버전인 iOS 9.3.5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꺼짐 현상이 보고된 아이폰 종류는 아이폰5S, 아이폰6, 아이폰6S, 아이폰6S플러스, 아이폰7다.

한편 이에 대한 애플의 대응책은 미진하다. 현재까지 이런 배터리 소모 문제에 대해 인정을 하지 않고 있고, 해결책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주 애플은 꺼짐현상이 발생하는 아이폰6에 대해 배터리 교환을 실시했다. 하지만 애플은 급꺼짐 현상이 배터리 누수때문인지 iOS문제 때문인지 확실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