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동규 기자] 애플의 무선 헤드폰인 에어팟 출시일을 놓고 추측이 분분하다. 팀 쿡 애플 CEO가 한 소비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수 주 내 배송’을 언급했다고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에어팟을 기다리는 소비자는 연내 출시에 기대를 걸고 있다.

1일(현지시간) 테크타임스에 따르면 에어팟은 이르면 연내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출시일이 명확하게 언급된 것은 아니라서 속단은 이르다는 것이 중론이다.

매체는 팀 쿡이 출시일을 묻는 한 소비자에게 “에어팟 출시가 연기되서 미안하다. 하지만 배송이 수 주 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맥루머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비자는 아이폰7을 구입하고 나서 유선 헤드폰을 사용하지 못해 답답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7에는 유선 이어폰 잭이 없다.

▲ 애플 에어팟. (사진=위키미디어)

에어팟이 연내에 나올 수 있다는 또 다른 근거는 애플 홈페이지다. 애플 홈페이지 에어팟 소개 부분에는 ‘coming soon’이라는 말이 쓰여 있기 때문이다. 또 애플은 2016 휴일 쇼핑 가이드에도 에어팟을 포함하고 있어 연내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애플은 지난 10월 에어팟 출시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좀 더 완벽한 에어팟을 만들기 위함이라는 이유로 당시에는 1~2주 정도 후에 에어팟이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다. 하지만 벌써 12월이 됐고 에어팟 출시는 감감 무소식 상태를 유지해 왔다.

팀 쿡의 대답으로 인해 에어팟이 올해 안에 출시되리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팀 쿡이 말한 ‘수 주 내’라는 표현이 정확한 출시일은 아니기에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바클레이스의 한 애널리스트는 이달 초 “애플 에어팟이 내년까지도 시장에 영향을 끼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애플 에어팟은 169달러(19만 8000원)로 가격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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