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정명섭 기자] 애플의 최대 하청업체인 폭스콘의 간부가 아이폰 5700대를 훔쳐 적발됐다고 외신 폰아레나는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액으로는 156만 달러(18억원)에 달한다.

차이(Tsai)라는 이름의 대만인 간부는 중국 심천에 위치한 폭스콘 시설에서 품질 검사 부서의 매니저로 근무했다. 그는 다른 직원들에게 폐기를 앞둔 제품을 공장 밖으로 밀반출하라고 지시했고, 이 제품을 팔아 5000만 대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를 사전에 알아챈 폭스콘은 대만 당국에 보고했고, 차이는 올해 대만으로 돌아온 후 심문을 위해 소환됐고, 후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만약 차이가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최대 10년간 수감될 수 있다고 이 외신은 전했다.

한편 폭스콘은 세계 최대 수탁제조서비스(EMS) 업체인 대만 혼하이정밀공업의 자회사다. 애플의 최대 하청업체며 중국 전역에 공장을 두고 있다.

▲ 애플의 최대 하청업체인 폭스콘의 간부가 아이폰 5700대를 훔쳐 적발됐다. (사진=위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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