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홍하나 기자] 네이버가 새로운 기계번역 기술인 인공신경망 번역(NMT) 방식을 '한국어·중국어'까지 확대했다.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모바일 통역앱 파파고는 '한국어·중국어' 언어 간에도 인공신경망 번역을 적용했다고 15일 밝혔다.  
 
인공신경망 번역은 인공지능(AI)이 스스로 빅데이터를 학습하고 번역하는 최신 번역 기술이다.

과거에는 통계기반 번역(SMT)이 단어와 몇 개의 단어가 모인 구 단위로 쪼개 번역했다면 인공신경망 번역은 문장을 통째로 번역하는 방식이다. 인공지능이 전체 문맥을 파악한 뒤 문장 안에서 단어와 순서, 의미, 문맥에서의 의미 차이 등을 반영해 인간이 구사하는 언어와 유사하게 번역해주는 것이다.

▲ 파파고에 '한·중' 언어 간 인공신경망 번역이 적용된 모습 (사진=네이버)

따라서 중국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경우에도 인공신경망 번역이 통계기반 번역보다 번역 결과가 자연스럽고 부드러워진다. 이는 마찬가지로 인공신경망 번역이 전체적 문맥을 파악해 번역을 하고 문법 규칙에 따라 재배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파파고에 적용된 ‘한국어·중국어’의 인공신경망 번역을 적용 전 통계기반 번역과 비교한 결과 '한국어→중국어'는 약 160%, '중국어→한국어'는 약 233%까지 번역 정확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랩스는 현재 파파고에서 지원하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간체), 일본어 외에 내년에는 스페인어, 프랑스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중국어(번체), 베트남어 등 6개 언어 번역을 추가할 방침이다. 또 네이버는 인공신경망 번역 기술을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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