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박근모 기자] "인텔의 데이터 센터 그룹의 올해 매출은 18조원을 올렸다"며 "내년 데이터 센터 그룹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의 확대로 올해보다 더 큰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고 나승주 인텔코리아 데이터센터 영업 총괄 상무가 강조했다.

이 발언은 내년 인텔이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등의 분야에 더욱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인텔코리아(대표 권명숙)는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 센터에서 '인텔 클라우드&데이터센터 2016년 결산'이라는 주제로 테크 브리핑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인텔코리아는 2016년 인텔을 '클라우드'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IoT 디바이스 등과 같은 커넥티드 장치들과 그보다 더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이는 데이터로 인해서 데이터센터를 통한 클라우드는 이제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필수적인 인프라가 됐다고 설명했다.

▲ 인텔이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클라우드와 AI에 집중할 계획을 공개했다.(사진=인텔)

가트너에 따르면 2020년에는 기업들이 제공하는 85%에 해당하는 서비스가 클라우드 기반 SaaS 형태로 제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인텔 내부 자료에 따르면 전체 서버 시장에서 클라우드로 판매되는 서비스와 온프레미스로 판매되는 서비스를 비교했을때, 2018년 말에는 클라우드로 판매되는 서비스가 더 많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나승주 상무는 내년 클라우드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인텔의 내년 클라우드 시장의 전략을 ▲클라우드컴퓨팅 ▲네트워크 인프라 변화 ▲HPC/데이터 애널리스틱 등 3가지로 집중할 것이라고 공개했다.

인텔이 공개한 3가지 분야는 모두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처리 및 인공지능의 머신러닝과 딥러닝 기술 발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인텔이 이전에 공개한 '선순환 구조'계획과도 연결된다.

'선순환 구조' 계획은 올 초 인텔이 발표한 '클라우드를 위한 플랫폼', '모든 것을 위한 클라우드'에서 시작된 것으로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디바이스 등이 모두 유기적으로 순환을 이루며 연계되면서 성장한다는 전략을 말한다.

▲ 나승주 인텔코라이 데이터센터 영업 총괄 상무

나승주 상무는 "클라우드로의 트랜스포메이션되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인텔의 역할도 변화할 수 밖에 없다"라며 "인텔은 데이터센터를 통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중심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코리아는 클라우드로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최근 데이터센터 내 SDI(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를 위한 제품들을 소개한 바 있다.

특히 고성능 데이터의 실시간 처리를 위한 '제온 E7 v4'와 인공지능&머신러닝에 특화된 '제온파이', 차세대 딥러닝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제작된 '인텔 너바나 플랫폼' 등이 있다.

인텔코리아에 따르면 올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에서 열린 슈퍼컴퓨터 컨퍼런스에서 GPU 기반 컴퓨팅 시스템보다 2~5배 성능 향상을 기록함에 따라 시계 슈퍼컴퓨터 가속기 기반 성능 중 80%가 '제온파이'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나승주 상무는 "인텔은 내년 '제온 E7 v4', '제온파이', '인텔 너바나 플랫폼' 등을 필두로 데이터센터 중심의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영역에서 다양한 형태의 클라우드 컴퓨팅 에코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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